중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日本海)'로 단독표기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정부' 홈페이지(www.gov.cn)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표기는 중문 홈페이지에서는 발견할 수 없고, 영문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어 그 의도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사이트에서 영문 홈페이지를 방문해 '중국 팩트파일(China Factfile)'과 '중국 소개(China in Brief)', '중국 지도(Map of China)', '지형(Topography)'을 이어서 클릭하면 대형 지도 속에서 단독 표기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또 일본과 분쟁 중인 '다오위다오'(일본명 센카큐 열도)는 중국명 '조어도(釣漁島)'로 표기했다.
반크는 "중국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같은 표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만 5천여 회원들에게 중국 정부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저지 운동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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