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칭다오 등서 또 도박 관련 한국인 29명 체포

등록 2007-02-11 16:48

한국 기업과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웨이하이(威海) 등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도박을 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돼 처벌을 받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인 113명이 '바다이야기' 등 도박과 관련해 무더기로 체포됐던 칭다오(靑島)에서 이번에는 현지에 서버까지 두고 고스톱, 포커 등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한국인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같은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는 한국인 손님을 겨냥해 시내 모 호텔에 사우나탕 등으로 위장한 비밀 도박장 두 곳을 차려 놓고 운영하거나 이들 도박장에서 도박을 한 한국인 20명 등 모두 3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칭다오시 공안국은 지난 6일 시내 중심가인 H화원 근처 사무실에 서버를 두고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전모(36)씨 등 일당 9명을 체포, 형사 구류조치한 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칭다오시 공안국은 이날 전씨를 비롯한 운영자 및 관리자 등이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진 이 도박 사이트의 사무실을 급습해 현장에서 3명을, 웨이하이에서 6명을 각각 체포하고 자취를 감춘 공범 4-5명을 수배했다.

한편 웨이하이시 공안국은 이틀 뒤인 8일 시내 모 호텔 지하에서 두 곳의 비밀 도박장을 적발, 150여만위안 상당의 도박기 40대와 도박 테이블 7대를 압수하는 한편 도박장 운영자 및 관련자, 현장 도박자 등 한국인 20명과 조선족이 포함된 중국인 12명을 체포했다.

호텔 밖에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한 이들 도박장은 실내를 사우나탕으로 위장한 후 도박장으로 들어갈 때 통과해야 하는 3단계의 철문과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세 갈래의 비밀통로를 만들어 놓고 주로 한국인 손님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말 칭다오시 공안국과 출입국관리국은 '바다이야기' 등 불법 도박장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도박장 운영자는 물론 이런 곳에서 도박을 하던 한국인 113명 등 230명을 체포, 한국인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한국인에 대해서는 '치안처벌법'에 따라 벌금과 10-15일의 행정 구류처분을 내렸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