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이상의 재능있는 중국인들이 해외 다른 국가들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에 종사하는 등 중국인들의 대규모 해외이주로 인한 '두뇌유출'이 심각하다고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경고했다.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간한 '세계 정치와 안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매년 잘 교육받은 대학 졸업자 수만명이 중국을 떠나고 있어 두뇌유출 숫자가 갈수록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980년대 이래 2006년까지 약 100만명의 중국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했는데, 2003년에는 그 숫자가 58만명이었다고 중국 국무원 공안부가 밝혔다.
이들 중 3분의2는 졸업 후 해외 거주를 선택했는데 이같은 비율은 다른 어느 국가들보다 높았으며 유럽, 미국, 호주가 중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라고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리샤오리는 "국가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투자했는데 교육이 잘된 전문가들이 떠나는 것은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몹시 필요로 하는 중국에 커다란 손실이다"고 밝혔다.
리는 중국 전문가들이 해외로 이주하는 이유를 중국의 세계 시장 참여가 날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는 중국에서 이주 물결이 실질적인 두뇌유출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경제학자 양카이중은 중국은 국내 일자리 부족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이주자들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약 200억달러를 이주자로부터 송금받으며, 가장 큰 송금 수혜국들 중 하나이다. 이주자들 덕분에 중국계가 총인구의 1%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과 중국 간의 무역액도 32%-60%나 증가했다고 2005년 세계은행 보고서는 전하기도 했다. 양카이중같은 중국 인재들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에 대해 해외에 거주하는 인재들의 귀국을 촉진할 장려책을 마련하고 중국내 직업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라고 촉구했다. 해외에서 교육받은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중국으로 돌아온 숫자는 2003년 2만명, 2004년 2만5천명, 2005년 3만명으로 해마다 약간씩 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래 매년 약 10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약 3천500만명의 중국인이 150여개 국가및 지역에 이주해 살고 있어 중국은 해외이주자가 가장 많은 국가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엔이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약 200억달러를 이주자로부터 송금받으며, 가장 큰 송금 수혜국들 중 하나이다. 이주자들 덕분에 중국계가 총인구의 1%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과 중국 간의 무역액도 32%-60%나 증가했다고 2005년 세계은행 보고서는 전하기도 했다. 양카이중같은 중국 인재들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에 대해 해외에 거주하는 인재들의 귀국을 촉진할 장려책을 마련하고 중국내 직업 시장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라고 촉구했다. 해외에서 교육받은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중국으로 돌아온 숫자는 2003년 2만명, 2004년 2만5천명, 2005년 3만명으로 해마다 약간씩 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래 매년 약 10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약 3천500만명의 중국인이 150여개 국가및 지역에 이주해 살고 있어 중국은 해외이주자가 가장 많은 국가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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