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방(幇)의 거두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이번 양회(兩會)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권력서열 6위인 황 부총리가 건강 이상으로 은퇴한다거나 비리 연루 의혹이 있다는 등의 신변이상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 부총리는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앞서 우젠민(吳建民) 정협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 직후 황 부총리도 이번 양회에 참석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석한다고 답변했었다.
황 부총리는 또 4일 발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석단 및 비서장 명단에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양회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해 양회 개막을 축하하지만 황쥐 부총리만 불참하는 것이다.
황 부총리는 최근 전국금융공작회의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 중앙기율검사위, 중앙정치국 집단학습 등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나돌아 왔다.
이와 관련, 중국 고위 지도자들은 황 부총리 신변이상설을 묻는 질문에 "나는 의사가 아니라서 그의 건강 이상 유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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