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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하청공장은 옛말…‘첨단기술 대국’ 부상

등록 2007-03-23 12:03

"중국이 달라졌다"

중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의 공장을 유치하는 등 중국 제조업이 첨단기술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인텔의 반도체 공장 건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5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다롄(大連)에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인텔은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이 개발도상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인텔 공장 유치로 중국 제조업의 재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 제조업은 저가 산업에서 첨단기술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은 전자.


중국은 그동안 저렴한 토지와 항구, 운송 등 효율적인 사회 기반시설로 전 세계 제조업체들을 블랙홀처럼 끌어들였다.

DVD 등 가전 제품이 중국의 주력 생산품이었으나 이제는 반도체 집적회로, 전자 장비 등 첨단 제품들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품을 조립하는 단순한 `하청공장'이 아닌 첨단기술 대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것.

중국에서 생산되는 핵심 부품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도 제품이 최종 생산되는 중국에서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철강, 자동차 등 다른 업종도 첨단기술 산업으로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최근 고가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자동차 업체들도 수입 부품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직접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이 첨단기술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배경에는 임금 상승과 생활수준 향상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풍부한 노동력도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에 따른 노동력 감소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첨단기술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J.P. 모건 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 왕쳰은 "중국은 노동력이 풍부하지만 현재 숙련된 노동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경제가 발전한 해안 지역의 경우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인도가 중국보다 임금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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