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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유화 86억원 최고가 경매

등록 2007-04-08 13:43

항일 소재 서양화 대가 쉬베이훙 작품
중국 유화 한 점이 국제 미술품 경매에서 86억원에서 팔리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근대 최고의 화가로 불리는 구상회화 작가 쉬베이훙(徐悲鴻.1895-1953)의 `당신의 채찍을 내려놓아라'라는 유화 작품이 23차례의 호가 끝에 7천200만홍콩달러(약 86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자신의 신원을 공개치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쉬베이훙의 또 다른 유화 `노예와 사자'가 기록했던 5천388만홍콩달러(64억원)의 경매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항일운동에 앞장서고 중앙미술학원 원장을 지낸 쉬베이홍은 지난해 6월 중국 국내 경매에선 1940년작 '우공이산'이 3천300만위안(39억원)에 낙찰돼 중국 국내 경매 최고가를 세우기도 했다.

1939년작 `당신의 채찍을 내려놓아라'는 쉬베이훙이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그의 친구였던 여배우 왕잉(王瑩)이 출연했던 같은 제목의 항일(抗日) 가두연극을 소재로 10일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소더비 중국담당 이사 청추콴(張超群)은 "쉬베이훙은 서양 유화 기법을 중국의 전통 화법과 완벽하게 접목시켰다"며 "그의 예술적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그려졌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쑤(江蘇)성 이싱(宜興)현 출신의 쉬베이훙은 9세 때부터 부친으로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대학교수와 작품활동을 계속하면서 중일전쟁 당시 항일 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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