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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다섯번째 항법위성 발사 성공

등록 2007-04-14 11:32

내년 말 이전 자국 및 주변국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위성항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중국이 14일 새벽 다섯번째 '베이더우(北斗)' 항법위성을 쏘아올렸다.

'중국 베이더우 항법시스템(COMPASS. 컴퍼스)' 구축의 일환인 이 COMPASS-M1 위성은 이날 새벽 4시11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A'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중국 언론은 컴퍼스-M1이 발사 14분 만에 로켓과 분리된 후 고도 2만1천500㎞의 예정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항법위성 발사 성공은 중국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컴퍼스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항법위성 시스템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나라다.

중국은 지난 2000년 10월31일, 같은해 12월21일, 2003년 5월5일에 각각 베이더우 1호A, B, C를 발사했고 올해 2월3일에는 항법시험 위성 베이더우 4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베이더우 4호는 발사 직후 궤도상에서 태양전지판 고장으로 두 달 이상 정상운행을 하지 못했으나 최근 이를 수리해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올해 들어 잇달아 2개의 정지지구궤도(GEO)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내년 말에는 첫 비정지중궤도(MEO) 위성을 발사해 위성항법 서비스를 자국 및 주변국가에서 점차 전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5개의 정지지구궤도 위성과 30개의 비정지중궤도 위성으로 전지구적인 항법 및 위치확인 서비스용 컴퍼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의 위성항법 및 위치확인 시스템 시장규모는 지난 2000년 10억위안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5년에는 120억위안 규모로 크게 확대됐다.

중국은 이에 따라 기존의 자국 및 주변국가를 대상으로 한 '베이더우 제1세대 항법위성 시스템'에 이어 전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더우 제2세대 항법위성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중국 관련 분야 과학자들은 자국의 전지구 컴퍼스가 구축되면 위치 오차 10m 이내, 속도 오차 초당 0.2m 이내, 시간 오차 50나노초 이내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현재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운영중이고, 러시아는 군사용으로 개발했던 항법시스템 글로나스(GLONASS)의 완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유럽국가들은 2008년 완성을 목표로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일본은 일본, 동북아, 호주 등을 8자 궤도로 선회하는 'QZSS'라는 위성항법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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