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파를 탔던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대장금(大長今) 이후 한국 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8일 종영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후난(湖南)위성TV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매일 밤 9시55분부터 두 편씩 총 18편을 방영한 '프라하의 연인'이 종영을 일주일 앞두고 평균 4∼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주요 도시에서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난위성TV 관계자는 "중국에는 전도연을 비롯한 한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잘 알려져 있다"며 "특히 드라마에서 재희(전도연)와 상현(김주혁) 두 주인공의 사랑이 점점 고조되면서 시청률이 더욱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정에서는 대개 50∼60개 채널을 수신하고 있을 정도로 채널 선택폭이 넓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라하의 연인'이 기록한 5% 안팎의 평균 시청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2005년 하반기 중국 전역을 '한류' 열풍으로 몰아 넣었던 대장금은 평균 시청률이 8.6%까지 치솟은 바 있었다.
'프라하의 연인'을 방영한 후난위성TV는 4월을 '한국드라마의 달'로 지정, 후속작으로 강지환.한채영 주연의 MBC 드라마 '불꽃놀이'를 방영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blog.yna.co.kr/phillife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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