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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주식인구 폭증…하루 20만계좌 생겨

등록 2007-04-24 17:51

1억계좌 눈앞
중국의 주식 인구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계좌수는 이미 9천만계좌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1억계좌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고 <선전상보>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1999년 4009만계좌에 비해 7년만에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최근 석 달 사이 신규개설 계좌가 개장일 하루 평균 20만 개를 웃돌 정도로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증권등기공사 자료를 보면 16일 25만계좌, 17일 24만계좌, 18일 28만계좌, 19일 28만계좌, 20일 26만계좌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연 계좌수는 지난 19일 현재 1166만계좌에 이르렀다. 2005년 한해 동안 신규 계좌가 겨우 85만계좌에 지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308만계좌였던 데 비하면 올해의 증가 추세는 ‘폭발적’이라 할 만하다.

주식인구 폭증은 중국 증시의 호황 덕분이다. 상하이증시는 23일 종합주가지수 3700을 돌파했다. 거래액도 1월부터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워 23일에는 1844억위안(약 23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광저우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여기에 외국의 투기자본이 흘러들면서 중국 증시 내부에서는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1/4분기 동안 이미 국제 핫머니가 734억달러(약 69조7300억원)나 들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제일재경일보>가 이날 전했다.

주식인구의 급증에 따라 생활풍속도도 크게 변하고 있다고 <선전상보>는 전했다. “식사했니?” 대신 “올랐니?”라고 인사하고, “(증시가 문 닫는) 오후 3시 이후에 보자”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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