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에이즈(AIDS) 감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25일 조선족 전문 인터넷매체인 '조글로미디어'에 따르면 옌볜 에이즈예방사업위원회는 24일 제6차 회의를 열어 1994년부터 현재까지 주 내에서 발견된 감염자가 102명이라고 밝히면서 주의보를 내렸다.
감염자 중 16명은 사망했으며, 이 수치는 지린성에서 가장 많다.
주 정부 민광도 부주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옌볜주의 에이즈 감염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데, 감염자 중 90%가 무분별한 성관계에서 비롯된다"며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외국에서 성경험이 있는 출국 노무 일꾼들"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앞으로 유동 인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적인 혈액 채취를 엄하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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