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선사 화주에 "대체선 운항" 통보
중국 해사당국이 제주 선적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金盛)호를 상대로 사고 경위 파악 등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다롄(大連)의 한 소식통이 13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해사당국은 진성호를 다롄의 다야오완(大窯灣)항에 억류하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 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성호에서 선적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진성호가 선체 조사 등을 받기 위해 다롄 인근의 뤼순(旅順)항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사당국은 진성호를 상대로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사실을 늑장 보고한 경위 및 구조 임무를 실제로 수행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호의 선사인 루펑(魯豊)항운공사는 이날 오후 화주들에게 일제히 팩스를 보내 "진성호가 사고 때문에 운항이 불가능하게 됐으며, 대체선박이 오는 수요일(16일) 다롄에서 일본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blog.yna.co.kr/phillife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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