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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투자자, 과열 피해 홍콩 증시에 ‘눈독’

등록 2007-05-21 09:49

중국증시 거품 경고에 H주 저평가 판단

광풍에 휩싸인 중국 증시에서 재미를 본 중국 투자자들이 이제 홍콩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홍콩 금융가에 따르면 중국의 주식투자자들이 상하이 A주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홍콩 H주 시장에 몰리면서 올들어 홍콩에서 신규 개설된 증권계좌의 30% 가량이 중국 투자자인 것으로 관측된다.

초상(招商)증권의 레이몬드 람 사장은 "중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들에 의해 신규개설된 주식계좌가 작년보다 60∼7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의 규제망을 뚫고 인터넷이나 홍콩의 지인 등을 통해 기업공개(IPO) 주식 청약을 하거나 H주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홍콩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 쏠리는 이유는 상하이 A주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와 함께 투자를 다변화하고 H주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최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인민은행 뿐 아니라 HSBC 등 금융권에서도 중국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증시 진정책을 발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 폭등으로 H주와 A주 거래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금융주인 공상은행(ICBC)의 경우 A주는 18일 5.49위안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H주는 4.27홍콩달러(1홍콩달러=0.98위안)로 장을 마쳤다. 중국인수(人壽.차이나라이프)의 18일 가격도 A주 39.02위안, H주 25.75홍콩달러였다.

셀레스철 아시아 증권의 호레이스 콴은 "작년말 홍콩 증시 IPO가 활황을 이루면서 중국 투자자들이 대거 홍콩으로 진입했다"며 "이들 대부분의 투자액은 100만홍콩달러(약 1억2천만원)"라고 말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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