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호랑이 인공사육기지인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서 사육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東北虎) 개체수가 현재까지 800마리를 넘어섰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동북호림원에서는 올 들어서만 80여 마리의 새끼호랑이가 새로 태어나 작년까지 태어난 750여 마리를 합쳐 이 곳은 현재 총 830여 마리에 달하는 백두산호랑이를 보유하게 됐다.
동북호림원에서는 인공수정 기술과 유전자은행 구축 등 체계적인 생육관리 기술을 도입해 번식 성공률이 80%에 도달하는 등 호랑이 번식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올해 안으로 900마리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10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의 보존을 위해 지난 1980년 호랑이 8마리를 가지고 헤이룽장성에 호랑이 인공사육기지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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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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