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중국 선양(瀋陽)시가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인공강우에 성공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양시 기상당국은 27일 오후 4시께 기상레이더에 비구름이 포착되자 로켓 발사대 10대를 동원해 캉핑(康平), 신민(新民), 둥링(東陵), 쑤자툰(蘇家屯) 지역 등 시 외곽 상공의 비구름 속으로 로켓 100발을 쏘아 올려 마침내 비를 내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을 쏘아 올린 지 수 시간이 지난 자정께부터 시내에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해 28일 오전까지도 가느다란 빗줄기가 계속 내렸다.
선양시는 지난 24일까지 가뭄 해갈을 위해 모두 3차례 인공강우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선양시 기상당국은 "이번 비는 29일까지 계속되면서 대략 30㎜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log.yna.co.kr/phillife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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