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安徽)와 허난(河南),장쑤(江蘇)성 등지에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로 94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안후이와 허난, 장쑤, 허베이(河北), 쓰촨(四川), 산시(陝西)성과 충칭(重慶)시에서 긴급대피한 55만5천명을 포함해 1천66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우로 122만8천380㏊ 규모의 농작물이 해를 입고 완전소실된 농작물은 13만9천210㏊에 달하는 데다 4만9천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24만채의 가옥이 비 피해를 입었다.
통신은 현재까지 집계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 규모가 38억3천만위안, 농업손실액이 19억5천300만위안이지만 쓰촨성 동부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재난관리 당국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유관 기관들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댐을 이용한 효과적인 수위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이재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홍수는 지난 2일부터 쓰촨성 동부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양자강의 상류 지류인 취강(渠江)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이와 함께 폭우로 중동부 화이허(淮河)가 범람하면서 주변 3개성에서 82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홍수로 200여명이 사망하고 11만8천500채의 가옥이 완파됐으며 4천200여만명이 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부지역에는 가뭄이 들어 740여만명의 주민이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AP.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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