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CC-TV 10월 한·중 합동공연 녹화중계하기로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정율성(1914~76·사진) 국제음악제가 중국 중앙방송(CC-TV)의 전파를 타고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나 숭일학교를 마치고 청년시절 중국으로 건너가 옌안 루쉰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 인민해방군가인 〈팔로군 행진곡〉과 중국의 아리랑격인 〈옌안송〉 등 360여곡을 창작한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다.
광주시는 27일 “정율성 선생을 기리는 국제음악제를 10월19~21일 3일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우정·화합 그리고 전진’이라는 주제로 펼친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19일 ‘우정’을 주제로 펼쳐지는 중국 중앙방송 민속악단과 광주 시립국악관악단의 합동 공연은 중국 중앙방송에서 녹화해 중국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또 20~21일에는 두 나라의 화합을 다짐하고 그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는 중국 합창단과 광주 합창단의 노래 공연, 중국기예단과 어린이예술단의 솜씨 자랑, 정율성 선생의 사진과 악보 전시가 이어진다.
중국 문화부도 국제음악제에 앞서 9월9일 북경에서 열리는 정율성 작품음악회에 광주시립예술단을 초청하는 등 관심이 높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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