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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공산당-대만 국민당, 양안 경제교류 12개항 합의

등록 2005-03-31 10:31수정 2005-03-31 10:31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은 30일 양안 분단 56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담을 갖고 양안 경제ㆍ무역 교류와 합작을 증진하는내용의 12개 항에 합의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31일 보도했다.

천윈린 중국 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은 이날 베이징의 영빈관인댜오이타이에서 장빙쿤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대만 국민당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안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국민당 대표단은 1949년 국공 내전에 패해 대만으로 쫓겨난후 56년만에 처음으로 대륙을 공식 방문중이다.

중국측은 이날 회담에 농업부, 상무부, 해관총서(관세청), 질량총국, 민항총국 등 관련 부서 대표들을 참석시켜 무게를 실어 주었다.

공산당과 국민당은 이날 회담에서 △ 양안간 직항 전세기 명절때 상설화 △양안농업 협력 강화 △대만 농수산물 대륙 진출 확대 △ 양안 금융ㆍ보험ㆍ운송업 협력 추진 △대만기업에 대한 투자보장 협정 △양안 농촌ㆍ지방간 교류 활성화 △언론등 민간 교류확대 등 12항의 초보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들은 31일 중국이 반(反)국가분열법으로 조성된 양안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만에 경제적 유인책들을 제시했다고 논평했다.

경제 유인책의 예로 △ 대만의 대륙 투자에 대한 투자보호협정 서명 용의 △ 산둥성, 푸젠성,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산시성, 하이난성 등 5개 성에 대한 대만 농업 투자 지원 등이 제시됐다.

공산당과 국민당 대표단은 양안 긴장 완화와 경제교류 활성화에 의견의 일치를보였으나 대만 정부는 크게 반발했다.


우자오셰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은 30일 국민당이 대만을 희생 제물로 삼아 공산당을 돕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대만) 정책은 언제나 분열시켜 통치한다는 것이며, 국민당이 공산당의 손안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당 대표단은 31일 오후 권력 서열 4위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예방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진타오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국민당 대표단을 접견할지의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당은 오는 5~6월께 롄잔주석이 대륙을 방문, 후 주석과 `국공정상 회담'을 갖고 제3차 국공 합작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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