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천명에 가까운 관리들이 뇌물수수 등의 잘못을 고백했다고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밝혔다.
〈신화통신〉은 2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 5월30일 통지에서, 관리들이 6월30일까지 권력을 남용해 뇌물을 받은 사례를 스스로 고백할 경우 관대한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율검사위는 이 규정에 따라 한달에 1790명의 관리들이 자발적으로 잘못을 고백했으며 관련금액은 102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간이성 기율검사위 대변인은 “일부 관리들은 잘못을 바로잡았으며, 일부는 아직 검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잘못을 고백한 관리들을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간 대변인은 “잘못을 저지른 관리들에게 잘못을 시정할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시한 안에 잘못을 고백하지 않은 관리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기율검사위가 일부 관리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단서를 이미 갖고 있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