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우반도 1천㎜이상 쏟아져
2만3천명 주민 대피
2만3천명 주민 대피
6호 태풍 '파북'에 이어 새로운 태풍 '우팁'이 11일 중국을 동시에 강타하면서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둥(廣東)성의 잔장(잠<삼수변+甚>江) 레이저우(雷州)반도가 20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강반 바람과 비로 잔장지역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폭우의 중심에 있는 레이저우시의 탕자(唐家)진에는 24시간 동안 무려 739㎜의 비가 내렸고 룽먼(龍門)진에서도 684㎜의 비가 쏟아지면서 5천명의 주민이 물에 갇혔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레이저우반도에서 지난 이틀동안 작년 한해 전체 강우량과 맞먹는 1천㎜이상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레이저우반도에서는 2만3천명의 주민들이 안전한 피신처로 대피했다.
이에앞서 파북은 10일 홍콩 부근을 강타, 홍콩 주식시장 거래가 중단되고 학교가 휴교했으며 주민들은 일찍 회사를 나와 귀갓길을 서둘렀다.
파북은 필리핀에서 11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대만에서는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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