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7년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노무현,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어 방북'이라는 제목 아래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신속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넌 사실에 주목하고 북한 관리들이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노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노 대통령이 평양 도착 직후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 영접을 받는 내용도 전했으며 이에 앞서 북한이 노 대통령의 방북 환영 준비에 바쁜 모습도 타전했다.
통신은 또 각종 서울과 평양 특파원당 공동 명의로 `남북 두번째 악수'라는 제목 아래 분석 기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전망하고 성과와 과제 등에 대해서도 예측해 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중국 국영 CCTV(中央電視臺)도 이례적으로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관할지역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방영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CCTV 뉴스 채널은 노 대통령의 방북 장면을 내보내는 동시에 남북정상회담 개최 관련 기사를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노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청와대를 출발하는 모습과 평양 시내 자료사진 등도 방영했다.
CCTV는 지난 2000년 6월에 있었던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신문들의 기사와 사진도 곁들였다.
이밖에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도 노 대통령의 방북 기사를 국제면 머릿기사로 다뤘고 포털 사이트들도 주요 기사로 취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이밖에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도 노 대통령의 방북 기사를 국제면 머릿기사로 다뤘고 포털 사이트들도 주요 기사로 취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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