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공산당 “중국, 국력과 지위 크게 올랐다”

등록 2007-10-15 16:23수정 2007-10-15 16:32

후진타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후진타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국회의원 인구비례 선거제 점진적 도입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5일 중화민족이 세계무대에서 위대하게 부흥하자고 선언했다.

후 주석은 15일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중국의 종합 국력이 대폭 증강되고 국제적 지위가 크게 올라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세계사의 한 축을 주름잡아온 강대국 중국은 지난 1840년 아편전쟁 이후 160여년간 세계사의 중심에서 밀려나는 굴욕과 수모의 역사를 겪어왔다.

따라서 후 주석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이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과거의 위대한 중국을 재현해보자는 야심찬 비전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이를 위해 대기업 육성 등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인민대표대회(의회격) 대표 선거제 도입 등의 정치체제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

후 주석은 개혁개방에 대해 "개혁개방의 목적은 국가 현대화를 실현해 인민을 부유하게 하고 위대한 중화민족을 진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개혁개방으로 중국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했다"면서 "세계와 미래를 지향하는 중국은 이제 거인처럼 세계의 동방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개방은 현시대 중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관건적인 선택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함에 있어서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샤오캉(小康:비교적 잘 사는 수준)사회를 위해서는 과학적 발전관을 깊게 관철하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세계 중심권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혁신형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이는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이며 종합 국력을 키우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보, 바이오, 신소재, 우주항공, 해양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장려하자"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경제발전과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정치참여 요구에 부응해 선거제도 등 정치체제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인민대표대회 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 "도시와 농촌에서 동등한 인구비례로 대표를 선거하는 방법을 점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양안관계에 대해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활동에 대해 강력 경고하고 평화적 통일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양안의 적대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양안교류를 확대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조국의 완전 통일은 위대한 부흥을 향해 나아가는 중화민족에게 있어 반드시 이뤄지게 돼있는 역사의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군비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며 패권을 쥐지 않으며 대외확장을 하지 않는 등 그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