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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펀드‘광풍’…중·홍콩투자액 28조원 넘어

등록 2007-10-17 14:57

중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행진 속에 국내에서 펀드를 통해 중국과 홍콩으로 흘러들어간 자금규모가 28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에서 펀드 자금 모집을 통해 중국과 홍콩으로 투자된 자금이 28조2천397억원으로 4월 말(6조9천32억원)의 4배로 불어났다.

이는 펀드를 통해 해외로 나간 자금(75조6천354억원)의 37.3%에 달한다.

중국과 홍콩으로 빠져나간 자금규모는 각각 16조6천792억원, 11조5천605억원이었다.

특히 중국 증시 초강세로 인해 이달 들어서만 8조원이 넘는 자금이 국내에서 펀드를 통해 중국과 홍콩으로 유입됐으며 이 중 중국으로만 하루 평균 5천600억원씩 9거래일간 총 5조원의 자금이 투자됐다.

펀드를 통해 해외로 투자되는 자금의 절반 이상이 중국과 홍콩으로만 몰리고 있다.

12일의 경우 펀드로 몰린 해외투자액은 2조4천398억원이었으나, 이 중에서 중국과 홍콩 투자액이 78.9%인 1조9천252억원에 달했다.

최근 중국펀드의 열풍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국투자펀드들의 수익률도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시중자금을 쓸어모은 '중국펀드'들 중에서 2개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16일 기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펀드1호'펀드의 순자산총액이 5조2천876억원으로, 순자산총액 기준 단일펀드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 말에 설정된 이 펀드는 현재까지 2조5천338억원의 자금이 모집됐으며 올 들어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중국펀드인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펀드도 설정액(2조8천482억원)을 더한 순자산총액이 5조2천506억원으로 역시 5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 A'펀드와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의 순자산총액도 각각 3조7천746억원, 3조9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시 급락 때 투자자들이 수익률 급락으로 대규모 환매 사태와 같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분산 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펀드 자체가 위험해졌다기 보다는 중국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데 따른 위험과 부담이 커진 데다 증시 급등으로 기대수익률도 낮아진 만큼, 다른 투자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과 증권 등 판매사들도 중국펀드 판매를 제한하거나 투자자들에게 아시아 등 여러 국가 투자 펀드처럼 분산투자가 가능한 펀드 가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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