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중앙)이 바라보는 가운데 달라이 라마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
중국은 18일 미국 의회가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을 수여한 것과 관련, 주중 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중국민의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중미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미국 정부에 대해 사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이 미국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클라크 란트 주중 미 대사를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의회는 17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미국 민간 최고의 영예인 황금메달을 수여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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