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국 후진타오 주석 후계자로 시진핑 유력

등록 2007-10-22 13:40수정 2007-10-22 16:21

리커창 한발 앞서…후진타오 집권 2기 개막
‘권력핵심’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새로 선출

시진핑(習近平) 중국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6위로 올라서며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제치고 차기 대권 후계자로 유력해졌다.

이에 따라 시진핑 당서기는 내년 3월 열리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임명되고 리커창 당서기는 부총리로 발탁돼 차기 총리직을 이어받기 위한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7기 1중전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새로 선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7기 1중전회에서 당총서기직과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연임에 모두 성공, 오는 2012년까지 앞으로 5년간 후 주석의 집권 2기가 공식 개막했다.

또 후 주석 외에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국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등은 정치국 상무위원직 연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5세대 지도부로 불리는 시진핑 당서기와 리커창 당서기, 허궈창(賀國强) 공산당 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등 4명도 이번에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진입했다.


특히 시진핑 당서기와 리커창 당서기는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오는 2012년 정계를 은퇴하는 후진타오 주석 후계자 자리를 놓고 앞으로 5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시진핑 당서기가 이번에 권력 서열 6위로 올라서고 리커창 당서기가 권력 서열 7위로 밀려나 시진핑 당서기가 리커창 당서기와의 쌍두 경쟁체제에서 일단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진핑 당서기는 오는 2012년 후진타오 주석의 자리를 이어받을 후계자로 유력해졌으며 리커창 당서기는 내년 3월 부총리에 임명된 이후 2012년 총리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후진타오 주석은 17기 1중전회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유임된) 4명은 16전대 때도 상무위원이었다"면서 "그러나 시진핑과 리커창은 비교적 젊은 사람으로 각각 54세와 52세"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두 사람을 젊은이라고 소개한 것은 이들 정치 스타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했음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그러나 "시진핑 당서기가 서열이 높다고 해서 5년 후에 당총서기직을 이어받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6명은 이날 17기 1중전회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과 왕치산(王岐山) 베이징 시장 등 25명의 정치국 위원들을 새로 선출했다.

또 내년 3월 국가부주석 자리를 넘겨받을 것으로 보이는 시진핑 당서기는 이날 중앙서기처 서기로, 허궈창(賀國强)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각각 선출됐다.

이밖에 정계를 은퇴하는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의 측근인 저우융캉 공안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내놓은 뤄간(羅幹) 중앙정법위 서기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사법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권영석 홍제성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