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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애지중지 키운 두 아들 “아뿔싸, 친구의 자식일 줄이야”

등록 2007-10-27 12:08

`지난 5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두 자녀가 알고보니 친한 친구의 아이였다'는 드라마같은 사건이 실제로 대만에서 일어났다.

27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라이(賴.37)모씨가 자신의 부인 천(陳.39)모씨와 친구 우(巫.37)모 씨를 간통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그동안 길러온 아들(5)과 딸(3)도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밝혔다.

라이는 "지난 2001년 아내의 혼전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한 이후 2년전 딸도 낳고 잘 살고 있었다"며 "하지만 작년 5월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당신과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본 뒤 의심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 씨는 고민 끝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의뢰, 지난 3월 두 자녀 모두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 그동안 속아온 것에 분해 친구와 부인을 고소했다.

라이 씨가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이유는 친구 우씨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졸업한 절친한 동창이었던 것. 우 씨는 라이 부부를 함께 만나며 자연스레 천 씨와 가까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 후에도 타이베이 부근 모텔에서 우씨와 계속 밀회를 가져왔던 천 씨는 이에 대해 "남편의 자식이 아닌 걸 알았지만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 씨도 두 아이 모두 자신의 자녀임을 인정했다.

검찰측은 2001년 발생한 간통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둘째 아이를 가진 시기는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아 간통 혐의가 인정된다며 천 씨와 우 씨를 `가정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상미 통신원 yunfen@yna.co.kr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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