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3조위안을 돌파해 세계 3대 경제대국인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 리더수이(李德水) 전 국장이 전망했다.
리 전 국장은 최근 중국석유대학이 개최한 제2차 중국에너지 전략 국제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8일 보도했다.
리 전 국장은 "중국의 GDP는 지난 1~3분기 16조위안을 초과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고 올해 말까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중국의 GDP는 2003년 이래로 계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며 올해 말 독일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5년간 중국의 경제 규모는 프랑스와 영국을 앞질러 세계 4위로 올라섰고 세계 3위인 독일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그는 "현재가 개혁개방 이후 가장 안정적이고 최적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상승, 무역 불균형, 유동성 등의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6일 상하이의 동방조보도 중국의 1~9월 GDP가 16조6천억위안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 올해 말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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