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터넷 토플(Internet-Based TOEFL) 수용 규모가 80% 이상 늘어나게 된다.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인터넷 토플의 수용규모를 기존의 1천950석에서 올해 말까지 3천550석으로 8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ETS는 중국 교육부 시험센터와 연계해 늘어나는 중국의 토플 응시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용규모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현재 인터넷 토플은 28개 도시의 73개 시험장에서 치를 수 있으며 시험장은 베이징(北京)에 19곳, 상하이(上海) 8곳, 난징(南京) 5곳, 항저우(杭州) 톈진(天津)에 각각 4곳이 설치돼 있다.
중국에서는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7만~8만명이 토플 응시를 원하고 있으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지난 5월에는 올해 7~10월 토플 접수가 6시간만에 마감되는 등 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국에서도 올 봄 '토플 대란'이 일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으며 결국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에서 토플이 배제되고 내년부터 토플을 대체하는 국가주도의 영어 평가시험이 도입되는 등 교육제도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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