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9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해베이징 시내 일본 대사관 및 대사관저에 투석하는 등의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진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차오쭝화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내 일본 기업과 교민의 안전 보호를 요청한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의 항의를 접수하고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차오 부부장은 "일본 대사관과 대사관저에 투석하는 등의 행위는 중국 정부가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중국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날 일본 상품 불매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일시위가 열렸다.
1만여명의 시위 군중들은 '일본과 단교를' '역사왜곡 반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반일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 흥분한 시위대는 오후 들어 경찰 통제선을 뚫고 시내 중심가 쪽으로 행진해 들어가 일본 대사관 및 대사관저에 돌을 던져 대사관 유리창 20여장을 깨뜨렸다.
일본 관리들은 대사관저 유리창도 몇장 깨졌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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