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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10년만에 긴축정책으로 전환

등록 2007-12-06 09:27

금리 추가인상-위안 절상 가속화 전망

중국이 지난 10여년간 유지해온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포기하고 긴축 통화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5일 중국 지도부가 지난 3일부터 사흘동안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국무원 장관들이 참석해 올해 경제를 결산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회의다.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통화정책을 안정에서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정책 전환의 의지를 강력하게 알리고 재정정책은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위태로워지자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으며 시중에 공급되는 통화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03년 이후 대출이 급증하고 투자가 과열되며 외환보유고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지준율과 금리를 올리는 등의 통화정책 변화를 시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경제 흐름이 몇년 전에 비해 급변했다"면서 "이번 정책 전환은 물가 급등과 신용대출 급증 등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측통들은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내년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위안화 절상도 가속화시키는 등 통화 정책이 일대 변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현실적으로 대폭 평가절상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요구에 '점진적 개선'이란 기조를 고수해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회의는 또 내년 경제정책이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한편 신용공여도 질적 양적으로 규제하는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강화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경제흐름과 국제경제 환경을 분석해 내년 경제공작의 지도사상을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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