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도시 선전(深천<土+川>)에서 6일 83살된 노인을 남편으로 둔 49살의 부인이 아들.딸 쌍둥이를 출산, 화제가 되고 있다고 관영 방송 CCTV 4번 채널이 보도했다.
선전시 산부인과병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49살의 펑(彭)모씨가 아들.딸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진이 몰려드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3일 입원한 펑씨도 49살으로 임신과 출산이 쉽지 않는 나이이지만 쌍둥이의 아버지가 83살의 노인이기 때문이다.
부인 펑씨의 여덟번째 여동생은 "언니가 출산 후 비교적 허약해져 의료진의 보호 아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형부는 언니와 쌍둥이가 별다른 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일하고 갔다"고 전했다.
쌍둥이도 완전히 건강하지는 않아 1주간 안정을 취한 후 퇴원할 예정이다.
부인 펑씨는 8자녀 중 다섯째로 다산 집안 출신이고 남편은 한의원을 경영하는 한의사다.
선전시 제2인민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가오(高)박사는 "중국에서 83세의 노인이 49세의 부인에게 임신을 시키고 부인이 자연분만으로 쌍둥이를 낳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