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과정 전국 생중계
100조원 상당의 남송(南宋)시대 보물을 싣고 가다 중국 광둥(廣東)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무역선 '난하이(南海) 1호'가 마침내 인양된다.
중국 신문들은 21일 침몰한 난하이 1호 선체가 22일 인양된 다음 200억원을 들여 세운 '광둥실크로드박물관' 안에 있는 '수정궁(水晶宮)'으로 옮겨져 보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길이 30m, 폭 10m인 난하이 1호는 840여년 전 보물을 싣고 인도와 스리랑카로 향하다 태풍을 만나 광둥성 양장(陽江)시 앞바다에 침몰한 무역선으로 1987년 처음 발견됐다.
수정궁은 수족관 모양의 초대형 유리관으로 난하이 1호가 침몰했던 바다와 똑같은 환경으로 건립됐으며 부패와 자외선 침입을 막고 방풍화 작용을 하도록 특별 설계됐다.
관람객들은 내년 하반기 박물관이 일반에 공개되면 박물관 지하 1층 수정궁 수면을 관통하는 관광터널을 거닐며 바다 속에 침몰된 상태의 난하이 1호를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100조원 상당의 보물 6만-8만점을 싣고 있는 난하이 1호는 세계에서 발견된 고대 선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선체 규모가 최대이며 보존 상태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
중국 정부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난하이 1호 인양 과정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기로 했으며 전 세계 70여개국 200명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에 들어갔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난하이 1호 인양 과정을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기로 했으며 전 세계 70여개국 200명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에 들어갔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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