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년 봄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때 10년 만의 양국 공동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공동문서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전면에 내세워 전략적 호혜관계에 탄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27일 방중하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후 주석이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과 중국 양국 간에 발표된 공동문서로는 일중 관계의 기초가 되는 1972년 공동성명과 1978년 평화우호조약, 1998년 공동선언이 있다.
내년에 공동문서가 채택될 경우 10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4번째 문서가 된다.
공동문서가 발표될 경우 양국 간 개선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한편 작년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가 취임 후 첫 외유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일중 공동 '언론 발표문'에 그쳤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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