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총살형 대신 독극물 주입 사형집행을 늘리기로 했다.
장싱창(姜興長) 중국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은 3일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전국 404개 중급인민법원의 절반이 독극물 주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부원장은 "독극물 주사가 사형집행에 더 인간적인 방법"이라면서 "최종적으로 모든 중급인민법원에서 이런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고인민법원은 주사에 사용되는 독극물을 전국 법원에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법원들은 독극물을 받기 위해 당국자들이 직접 베이징으로 올라오고 있다.
장 부원장은 "최고인민법원은 중급인민법원이 모든 시설을 갖추고 전문가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중부와 서부지역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997년 형법을 고쳐 총살형 대신 독극물 주입 사형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에서 독극물 주입 사형을 처음 사용한 지역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로 1978년 처음 집행했다.
장 부원장은 "독극물 주입 사형 방법은 사형수나 가족들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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