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한국 중견기업 임직원 10여명 중국서 야반도주

등록 2008-01-17 00:29

종업원 3천명을 거느린 한국의 중견 섬유업체 임직원들이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서 야반도주했다.

옌타이시 한인상공회와 주재원들은 16일 "세강섬유 임직원 10여명이 채권자들의 빚 독촉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지난 12일 중국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종업원이 많아야 300명 정도인 중소기업들이 중국에서 야반도주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종업원 3천명 규모의 중견 업체가 야반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강섬유는 지난 2001년 중국에 진출한 섬유업체로 자본금 120억원, 매출 3천만달러 정도로 알려졌으며 3개 공장에 현지 종업원 3천여명이 일하고 있다.

한인상공회 관계자들은 "세강섬유가 빚진 금액은 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한국과 중국 하청업체들은 대금도 못 받은 채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중 한국 기업인들은 "최근 외자기업에 대한 중국의 정책이 바뀌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인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산업자원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칭다오(靑島)와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에 조사단을 보내 야반도주 현지 실태조사에 나선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