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일 대만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대선 기간에 대만의 유엔 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강행키로 한 것과 관련, 천총통 정권은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대만사무판공실과 국무원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합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천 총통의 국민투표 실시 강행 추진은 사실상 대만을 독립시키려는 기도라고 비난하고 앞으로의 사태발전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유엔 가입을 위한 독립투표 실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변화시키려는 음모라고 지적하고 이는 양안 관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양안 동포에 엄중한 손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만은 지난 1일 유엔 가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3월 22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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