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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귀성전쟁…광저우역서 20대 여성 밟혀죽어

등록 2008-02-03 15:27

30대 남자 감전으로 생명 위독
후난성 천저우시 단전단수 9일간 지속
폭설로 사상 최악의 귀성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광저우(廣州) 기차역에서 20대 여자가 밟혀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공안은 후베이(湖北) 호적의 20대 여자 농민공이 광저우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인파에 밀려 넘어진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1일 오후 역 광장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두명의 여성이 넘어져 사람들에게 밟혔다면서 한명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다른 한명은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당시 기차역에는 26만명이 광장으로 진입하면서 숨조차 쉬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인파로 역구내 진입이 어려워지자 여자친구와 함께 역사 지붕위로 올라가 기차 지붕으로 뛰어내리던 31세 남자가 고압선을 건드려 전신에 50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이 남자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를 처음으로 집에 소개하기 위해 고향인 후난(湖南)성으로 가던 길이었다.

귀성인파가 한때 80만명까지 몰렸던 광저우역은 상당수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2일 오후부터 서서히 질서를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폭설피해가 집중된 후난성의 천저우(<林에 우부방>州)시는 지난 24일 이래 9일간 시 전체가 단전, 단수상태에 있다.


눈의 하중으로 전력케이블이 끊겨 시 전체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30만명의 시민들이 밤이 되면 암흑속에서 추위에 떨어야하는 것은 물론 은행이 문을 닫아 현금을 인출할 수 없고 전신, 이동통신도 여의치 않아 도시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시 정부는 식수와 식료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5천명의 전공을 동원, 끊긴 케이블 복구에 나서고 있으나 1일 다시 큰 눈이 내려 빠른 시간내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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