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3배이상 증가, 캐나다 제쳐
중국이 2007년 캐나다를 제치고 대미 수출 세계 1위에 올랐다.
1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수출이 작년에는 평면TV와 컴퓨터, 주택용품, 장난감, 의류 품목의 주도로 3천21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미수출은 지난 6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된 1994년이후 멕시코의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 의회에서 중국산 수입품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재조치를 마련하는 등 보호무역 주의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의회는 중국의 위안화가 지나치게 평가절하돼 있다는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이에 상응하는 고율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후프바우어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수출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미 의회에서 격론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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