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및 영상물, 노출이 심한 사진, 음란소설 등 각종 인터넷 음란물을 모두 척결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합동단속을 시작한 중국 공안부 등 13개 정부기관은 오는 9월까지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한 음란물 유통과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 및 영상물,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 음란소설, 유해 블로그, 사이버 스트립쇼, 인터넷 매춘 행위, 사기, 절도, 도박, 유해물 유통 등 각종 범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감독 당국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대해 음란물 필터링하게 하고 성인용품 및 음란사이트 광고를 금지키로 했으며 사설 BBS와 온라인 포럼, 대화(채팅)사이트의 운영자의 실명을 감독 당국에 등록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달 광둥(廣東)성 경찰은 인터넷에서 음란행위를 중계방송한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이트 운영자와 출연자 등 33명을 체포했다.
중국 공안부 등 10여개 정부기관은 지난해에도 4월부터 단속에 나서 4만4천개의 국내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44만건을 삭제한 바 있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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