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80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상하이에 짓는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대만의 101층짜리 국제금융센터로 높이가 508m다. 그러나 오는 2009년 800m 높이의 버즈 두바이 빌딩이 완공되면 세계 2위로 밀리게 된다.
중국 동방조보(東方早報)는 17일 상하이 금융중심지역인 루자주이(陸家嘴)에 580m 높이의 '상하이센터'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자본금 54억위안 규모의 합자회사 상하이센터빌딩건설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등기도 마쳤다.
소식통들은 상하이센터가 올해 안에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0여개 설계안을 놓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들은 정부 당국이 설계안을 놓고 검증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하지만 높이 492m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센터가 올해 착공에 들어가면 2010년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센터가 준공되면 상하이 금융중심지는 마천루의 숲이 된다. 상하이센터는 높이 421m인 진마오(金茂)빌딩과 높이 492m인 세계금융센터와 함께 품(品)자를 만들며 상하이 도심의 3대 기둥이 된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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