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상치 4배 재정흑자’ 홍콩
맥주·와인 주세 폐지도
맥주·와인 주세 폐지도
지난해 경제 호황으로 엄청난 재정 흑자를 기록한 홍콩 정부가 가구당 평균 1만8천홍콩달러(약 216만원)의 세금을 돌려주고, 맥주와 와인의 주세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존 창 홍콩 재정사장은 27일 모두 1250억홍콩달러(약 15조362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과 환급 등을 뼈대로 한 2008~2009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에이피> 통신은 △ 작년분 개인 소득세·중소기업 법인세의 75%를 돌려주고 △ 월소득 1만홍콩달러(약 120만원) 미만의 저소득 노동자 130만명에게 6천홍콩달러씩 나눠주며 △ 240만가구에 전기요금 1800홍콩달러씩을 지원하는 것이 세 환급의 주요 내용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창은 “정부가 큰 재정 흑자를 기록한만큼 노년층과 저소득층 등 경기 활황에서 소외된 이들을 도와주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예상치의 네배를 웃도는 1156억홍콩달러라는 엄청난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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