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달라이 라마, 중국에 폭압 중단 촉구

등록 2008-03-16 13:14

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이번 시위가 그동안 억눌린 불만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결과"라며 중국이 티베트에 대한 폭압적 지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와 항거는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장기 지배하에서 억눌린 불만과 정서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16일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지도자들에게 폭압을 중단하고 티베트인과의 대화를 통해 티베트인의 쌓인 원한을 풀기를 호소한다"며 "이와 더불어 티베트인 동포들도 더이상 폭력에 호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측 대변인은 이번 소요사태가 `달라이 라마 집단'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정신적 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으며 이번 항거는 민중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아울러 티베트 독립을 지원하는 국제단체들도 일제히 중국의 유혈진압을 비난하며 중국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티베트를 위한 국제 캠페인'의 존 액컬리 회장은 "이번 소요사태는 중국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달라이 라마의 권위를 중상하는 한편 자치권을 제한하고 티베트인을 주변화시킨 정책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중국군이 시위자들에게 발포하지 않았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런던에 본부를 둔 자유 티베트 운동의 대변인 맷 휘티케이스도 "중국군이 티베트인 정치범들이 수감된 드랍치 외곽에 모여있던 수십명의 티베트인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