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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티베트 학생들 베이징서 첫 동조시위

등록 2008-03-18 09:24

티베트(시짱.西藏)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동조시위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18일 "티베트 학생 50-60명이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중앙민족대학 국제교육대 건물 앞마당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들이 함께 앉아 평화적으로 촛불시위를 벌였다"면서 "그러나 곧바로 공안들이 무더기로 출동해 학생들을 포위하고 행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티베트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벌어지자 교사들이 나서서 시위 학생들에게 해산할 것을 종용했으며 경비원들은 학교 건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학생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학생들은 공안들의 포위망을 뚫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거의 3시간 동안 갇혀있었다"면서 "이들은 밤 11시께 전원 기숙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티베트 학생들이 촛불시위를 벌인 중앙민족대학 정문은 중국 공안들에 의해 완전 봉쇄됐으며 대학 인근에는 중국 공안들이 타고온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해 있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영문뉴스 서비스를 통해 티베트 학생들이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에서 연좌 촛불시위를 벌인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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