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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얼음녹아 중국 황허둑 붕괴…주민 1만명 긴급대피

등록 2008-03-20 15:11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夢古)자치구에서 20일 새벽(현지시간) 때 아닌 봄철 홍수로 황허(黃河) 둑 일부가 무너져 주민 1만3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중국 방송들은 이날 홍수대책본부를 인용해 네이멍구자치구 수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250㎞ 떨어진 알도스시의 황허 둑이 잇따라 붕괴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무너진 둑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둑을 다시 구축하는 한편 네이멍구자치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알도스시 홍수통제센터는 "주민 1만3천명을 긴급 대피시켰다"면서 "수면이 시간당 5㎝씩 높아지고 있어 황허 주제방 40㎞ 구간이 추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황허 720㎞ 구간 곳곳에 얼름 조각들이 쌓이면서 40년만에 최악의 '얼음 봉쇄'라는 기이한 현상이 생겨 네이멍구자치구 지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얼음 봉쇄 현상'이란 굳게 언 채로 흘러내려온 얼음 조각들이 강안 곳곳에 쌓이면서 강의 흐름을 가로막고 길을 잃은 물길이 둑을 무너뜨려 홍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황허는 총길이 5천464㎞로 창장(長江)에 이어 두번째로 긴 강으로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원해 간쑤(甘肅)성, 허난(河南)성, 산둥(山東)성 등을 거쳐 서해로 빠져나간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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