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중국에 시위진압 자제, 달라이 라마와 대화 촉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티베트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올림픽에 대한 입장은 올림픽은 정치적 행사가 아니고 최고의 기량을 지닌 운동선수를 경쟁하는 기회라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운동선수들에 대한 관한 것이지 반드시 정치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고 말했다.
하지만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해 티베트 시위 진압 자제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촉구했다고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에게 티베트 시위대들에 대한 중국의 자제를 촉구하는 우리의 입장을 직접 거듭해서 전달했다"며 라이스 장관이 전날 밤 20여분간 양제츠 외교부장과 가진 대화의 내용을 소개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누구도 폭력사태를 지켜보길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라이스 장관이 또 중국 정부에 과거에 했던 것처럼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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