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국민당 대선후보가 22일 총통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마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자신의 선거캠프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수만명의 지지자를 상대로 제15대 대만 총통선거 당선을 선언했다.
마 후보는 "이것은 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대만 모든 국민의 승리이자 개방과 화해의 승리"라며 "대만 민주주의는 이로써 민주주의 이상에 한발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마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볼 때 대만 국민이 바라는 것은 경제번영과 정치안정, 그리고 화합이었다"며 "감사와 겸허한 마음으로 출발해 대만 국민의 희망을 정책으로 바꿔 실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한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후보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셰 후보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여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