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티베트(시짱.西藏)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발생한 간쑤(甘肅)성 남부 간난(甘南)티베트자치주를 외신기자들에게 개방한다.
중국 외교부는 8일 한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7개 외신사 기자 11명과 중국과 홍콩, 대만 기자 등 모두 20여명의 간쑤성 출장취재단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간난티베트자치주에서는 지난달 14일 이후 티베트인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 64명과 무장경찰 27명, 간부 2명 등 94명이 부상했다.
이번 취재단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동안 마취(瑪曲)와 샤허(夏河), 루취(碌曲) 등 시위 현장을 참관하고 현지 지방정부 당국자들과 피해자들을 인터뷰하게 된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는 간난티베트자치주에서 티베트인 시위대 1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티베트 시위대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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