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에 올해 1호 태풍 너구리가 상륙한 가운데 중부 후베이(湖北)성에는 21년만의 폭우로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기찬 공기의 영향으로 후베이성 언스(恩施), 젠스(建始), 이촨(利川)시 등에 18-19일 폭우가 집중되면서 20만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19일 오후 2시까지 언스시에만 159.4㎜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비로 이들 지역에서 126채의 가옥이 붕괴되고 275채가 손상을 입었으며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후베이성 기상국은 21일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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