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수 일내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관영 신화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 관리의 말을 인용, 티베트 망명 정부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측에서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요구해왔다고 밝히고 중국의 티베트 정책은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달라이 라마 측은 이번 대화를 통해 중국과 티베트 분리를 목적으로 한 행동을 중단하는 믿을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달라이 라마측은 대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분리독립 음모와 폭력을 중단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교란하거나 사보타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베이징 당국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얼굴을 마주한 대화만이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기때문에 이번 제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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