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대에서 25일 처음 열린 이명박학 특별강좌가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 강사로 나선 한중친선협회 회장인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은 2시간가량의 강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노점상을 하며 주경야독하던 어린 학생 시절부터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룹을 이끌던 시절과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삶과 철학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전 장관은 특히 "대학 재학 당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 대통령이 시장 청소를 하던 시절,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고 맡은 바 일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젊은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주변 상인을 4천300여차례 만나 결국 이들을 설득해 청계천 복원 공사를 임기내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의 추진력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총각 시절 태국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파견됐을 때 현지의 중국 처녀와 있었던 '러브 스토리'를 이 전 장관이 소개하며 "이 대통령이 어쩌면 중국인의 사위가 될 뻔 했다"고 중국어로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베이징대 학생들은 이 대통령이 고난을 극복하고 샐러리맨의 신화를 넘어 대통령직에까지 오른 데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한 중국인 학생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대통령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는가"를 물었고, 이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어려운 삶 속에서도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강연에는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한중친선협회 부회장단, 중국측의 인민대학 재경위 연구실 리밍즈(李命志) 부주임,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허원핑(赫文平) 부주임 등을 비롯해 베이징대 학생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친선협회와 베이징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2주일에 한번씩 모두 5번 진행될 예정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어판 자서전 '경영미래'를 참고자료로 경영철학과 사례 등을 연구하고 조명하게 된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한중친선협회와 베이징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2주일에 한번씩 모두 5번 진행될 예정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어판 자서전 '경영미래'를 참고자료로 경영철학과 사례 등을 연구하고 조명하게 된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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