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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후진타오 “애국주의를 행동으로 전환하라”

등록 2008-05-04 13:24

5.4운동 기념일 하루 앞두고 베이징대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5.4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대학생들에게 애국주의를 행동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9시께 후진타오 주석이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와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등과 함께 개교 110주년을 하루 앞둔 베이징대학을 둘러봤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학은 1898년 개교한 중국 신문화 운동의 중심지로 1919년 5월4일 전국으로 확산된 학생들의 반제, 반봉건운동인 5.4운동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후 주석은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도서관에 들러 "대학생활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강조하고 "모든 시간을 열심히 공부하고 사색하며 실천하는 것에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은 또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회활동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특히 학생들에 대해 "여러분들은 애국주의를 면학과 다가오는 올림픽을 위한 기여, 조국과 인민의 필요에 부응하는 능력 함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대 마르크시즘대 석사과정 학생인 양저하오는 "애국주의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조국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는 또 "다가오는 올림픽게임을 고대하고 있으며 나의 모든 것을 다해 올림픽을 위해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찾아가 "중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세계 각국에서 베이징대학으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은 전 세계 50개국 200여개 대학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현재 5천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중국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나는 외국인 학생과 중국인 친구들이 서로 돕고 우의를 다져 중국과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우정의 교량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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